전통 평안도 향토음식 <어복쟁반>

오리지널(?) 평양냉면 먹으러 자주 다니는 논현동의 평양면옥을 소개합니다.
여기서 오리지널 이라 함은 어디까지나 저의 주관적인 기준으로써 보통 사람들의 입맛에 맞춘것이 아니라
평양냉면 특유의 그 슴슴함이 가장 깊게 베어 있는 것 같아 저 나름데로 붙힌 이름입니다. 딴지 사절

오늘은 늘상 먹던 냉면 대신 쟁반을 먹어 보기로 했는데요.. 음.. 가격이 만만치 않네요.
2인 기준으로 적당한 쟁반 반을 주문했습니다.

냉면집에 가면 음식이 나오기 전 메밀면수나 육수가 나오는데 이집 메밀면수가 가장 진하고 향이 좋은 것 같습니다.
에피타이저와는 다르게 이 면수는 뭐랄까.. 사찰에 들어갈때 첫번째로 일주문을 통과할때 일심으로 부처나 진리를 생각하듯 이 면수 또한 음식이 나오기전 마음을 정화하며 맛볼 준비를 하는 ..뭐 그런 ..켁!

자~ 나왔습니다. 쑥갓에 가려져 내용물은 도무지 보이지 않습니만.. 보통 어복 쟁반이라 함은 소의 양지머리, 우설, 유통, 지라등 쇠고기의 특수 부위와 버섯등 각종야채, 계란이 주재료인...쉽게 말해 '쇠고기야채전골'정도 되겠네요.

은근한 불에 따끈하게 데워가며 야채와 함께 고기를 먹는 것인데..

소스 또한 한가운데 자리잡고 중탕이 되는것이 특징이죠.

부드러운 우설과 쑥갓의 조화.. 고단백의 고기와 소화를 돕는 쑥갓의 향... 그 환상 궁합이 바로 어복쟁반인 것입니다.

또 한가지 뺴 놓을 수 없는 것! 바로 면사리!! 면사리를 추가 하지 않으면 당신은 어복쟁반을 먹었다고 할 수 없습니다.

냉면도 좋치만 뜨끈하게 먹는 부드러운 온면은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 옵니다~ 메밀향 굿~
평양면옥을 즐긴다면 당신은 진정한 메니아 입니다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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