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 - 혼자떠나는 여행

rss

강굴과 매실 동동주 | 전라남도 광양

793
크리뷰 / 2009.04.03
  • 블로그
  • 이메일보내기

광양 매화마을에서 맛본 벚굴과 매실동동주 <전남 광양>

 

 


섬진강 줄기 따라 구례의 산수유마을을 경유해 쌍계사의 벚꽃을 둘러보고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광양의 섬진마을이 나오게 됩니다. 이곳은 매년 매화축제가 열리는데 아쉽게도 이미 3월 22일 축제는 종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매화가 완전히 지지 않았으니 너무 늦지 않게 가시면 매화를 보실 수 있겠습니다.

 

 


축제는 종료 되었지만 매화마을 축제장에서는 풍물공연과 매실관련한 여러가지 상품을 전시 판매 하고 있었습니다. 벚꽃이 한창인 이때 즈음 이면 섬진강 주변은 축제 기간이 따로 없습니다.

 






은은한 조명이 나름데로 운치있는 천막입니다. 이른 저녁 사람들이 삼삼오오 둘러 앉아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입니다. 

취재기자는 우동이나 한 그릇 할 요량으로 식당주변을 둘러 보았습니다. 이 노천식당은 파전과 도토리묵등 갖가지 토속음식들을 주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천막앞에 쌓여 있는 석굴 무더기가 유독 눈에 띄었습니다. 석굴이라고 하기에는 그 크기가 심상치 않아 안주인에게 여쭈어 보니 다름아닌 '강굴'이라고 하네요. 벚꽃이 필때 한창이라 하여 '벚굴'이라고도 하는 이 강굴은 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인 섬진강 하류의 깨끗한 물에서만 서식한다고 합니다. 벚꽃이 한창인 3월~4월이 지나면 쌉싸름한 맛이 강해져 먹기 힘들다고 하니 취재기자는 이때를 놓칠세라 벚굴 한접시를 주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6~7마리 2만원)

 

 


강굴은 그 거대한 크기 때문에 손질도 만만치 않습니다. 큰 주방용 칼로 굴의 한쪽 부분을 쳐내어 깨고
그 사이로 칼을 넣어 관자부분을 절단 해야 뚜껑이 열립니다.

 

 


뚜껑이 열렸습니다. 큼직한 속살을 드러 내니 조금 징그럽기도 하네요.

 

 


초장이 뿌려진 강굴이 나왔습니다. 굴만 따로 먹기는 조금 심심할 듯 하여 매화마을의 특산물인 매실 동동주도 하나 주문해 보았습니다. 

 

 


사진으로는 강굴의 크기가 짐작이 힘들지만 대략 어른의 손바닥만 한데, 한입 떠먹어 보니 입안에 한가득 입니다. 생긴것과는 다르게 오히려 바다굴에 비해 비린내가 덜하여 좋았습니다. 

 

 




강굴도 괸찮았지만 이 매실 동동주가 특별한 맛이 있네요. 편의점에서 파는 매실주를 상상하셨다면 오산입니다. 매실향 말고도 뭐라 설명하기 어려운 독특한 향이 나는데 시큼하면서 깔끔한 뒷맛이 입맛을 돌게 하네요. 섬진강에 벚꽃이 지기전에 광양에 가신다면 꼭 강굴과 매실동동주를 맛보세요.(취재일자 3월 26일)

2,215 번 읽음
로그인 아이디 :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