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의 정성이 만들어낸 보물같은 휴식처<소낭구>

통영을 지나 거제도의 해안도로를 진입하자 벚꽃들이 제법 피어있었습니다. 평일 오후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한산한 길을 따라 가다보니 곳곳에 펜션들이 보였는데 특히 거제도의 일운면은 많은 펜션들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입니다. 지역의 특성상 비탈진 산자락에 전망이 좋은 펜션들은 많이 있었으나 모두 비슷해 보였고 딱히 추천할 만 한 펜션을 찾지 못해 발길을 돌렸습니다.

거제시 일운면에서 다시 길을 따라 10km 정도 북쪽으로 올라 갔을때 잿빛건물들 사이로 눈에 띄는 한옥건물이 보였습니다. 멀리서 보면 마치 사찰같기도 합니다.

가까이 다가가자 숙박업소로 운영되고 있는 한옥 펜션 '소낭구'였습니다. 소낭구는 홈페이지 사진과 비교해서 실물이 훨씬 좋은 몇 안되는 펜션중의 하나 입니다.

'소낭구'는 소나무의 옛말이라고 합니다. 정원 곳곳에 소나무가 가꾸어져 있고 그 나무들 사이사이로 마치 보물처럼 건물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소낭구의 건물은 짜맞춤 공법의 통나무와 황토 벽체로 이루어진 한옥건물로 굴피집, 황토집, 너와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넓은 정원 곳곳에 설치된 전통 원두막이 햇볓을 막아주고 쉼터를 만들어 주는 점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중앙의 넓은 잔디 정원에는 20여년 가꾸어낸 돌과 나무들이 조화롭게 자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황토를 눌러 돌을 두른 전통방식의 연못에는 수십마리의 비단잉어가 노닐고 있었습니다.


돌틈에서는 철에 따라 피고지는 야생화가 있었으며 큰 돌들을 쌓아 올려 만든 자연스러운 인공 폭포는 마치 자연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합니다.


정원 곳곳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꽃들에서 완연한 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는곳 마다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전통방식의 한옥건물의 내부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객실을 둘러 보겠습니다.


우선 2인 전용 커플룸을 둘러 보았습니다. 거실은 주방과 함께 쓰며 나무 창살 사이로 햇살이 들어 옵니다. 따로 마련된 방에는 침대가 놓여 있으며 흰색의 침구류는 매우 청결합니다.

화장실은 샤워실을 겸하며 역시 통나무를 끼워 맞춘 벽의 무뉘가 자연스럽습니다.


단체수용이 가능한 객실도 잠깐 들여다 보았습니다. 온돌방이 2개 있으며 거실은 주방을 겸합니다.



소낭구의 전망대 입니다. 이 전망대 뿐 아니라 곳곳에 설치된 원두막을 포함해 정원 어디서건 호수인듯 펼쳐진 지세포항이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건물과 정원이 비탈진 산 언덕에 계단식으로 만들어져 있으므로 어디에서나 최고의 전망을 자랑합니다.

소나무의 그늘에서, 바람이 솔솔 부는 원두막아래에서 맥반석을 이용해 구워먹는 고기맛도 소낭구펜션의 매력이라고 하네요. 오랜만에 멋진 펜션을 만났습니다. 거제도를 여행할때 소낭구에서 하루쯤 묵어간다면 어느 누구에게나 후회없는 선택이 될것 같습니다.(취재일자 2009년 3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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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션 리뷰 전문 사이트 크리뷰(creview.co.kr) |
● 소낭구 펜션 / 경상남도 거제시 장승포동 산 82-8 / 전화 055-682-2141 / 2인기준 비수기 9만원, 주말 12만원, / 성수기 추가요금 /홈페이지 신뢰도 중 / 홈페이지 www.sonangg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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