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옥녀가 떨어뜨린 금가락지. 그 명당에서의 하룻밤 <곡전재>

구례의 산수유마을에도 샛노란 산수유 꽃이 만개하여 상춘객들로 붐볐습니다. 산수유 마을의 초입인 구례의 산동면에는 온천 단지와 호텔들이 많고 특히 청소년 수련관등 단체를 위한 시설들이 많아 해마다 산수유 꽃이 만발한 이때 즘이면 대학의 MT등으로 북적 거립니다.

산수유 마을을 돌아 보고 섬진강변의 벚꽃길을 따라 조금 더 내려가 봅니다. 아직 벚꽃이 만개 하지는 않았으나 한산한 길을 따라 달리니 기분까지 상쾌해 지네요.

곧 '금환락지'라는 표지판이 나오는데 '금 가락지가 떨어진 터' 라는 뜻으로 풍수지리설에 근거를 둔 '명당'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지리산의 '명당'에 자리한 조선시대 양반 가옥이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고택 펜션인 '곡전재'입니다.


우선 높은 돌담과 대문이 눈에 띕니다. 곡전재는 조선후기에 지어진 부농의 주택으로 문살의 형식과 기둥, 석가래가 매우 크고 지붕이 높은 것이 특징인데, 높은 돌 담장을 둘러 쌓아 '금환'의 형태를 도입한점이 독창적입니다. 바로 이점의 학술적 가치가 인정되어 향토 문화유산으로 지정 되기도 하였습니다.

내부로 들어서면 넓은 마당을 중심으로 'ㅁ'자 형태의 건물들로 둘러 쌓여 있습니다.


마당의 정면에 위치한 안채는 펜션으로 운영하지 않고 안주인과 아들 내외가 기거하는 곳입니다. 전통가옥의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관람객이 들어와 둘러 보는것도 가능합니다. 문화재로 지정된 다른 고택들과는 다르게 사람 냄새가 나는것이 특히 좋았습니다.

안채 이외에 총 5개의 객실 건물들이 위치해 있고 중앙 앞마당의 반대편, 즉 객실에서 바깥쪽에 정원이나 연못이 위치해 있는 구조입니다.

객실에는 양방향으로 문이 달려 있습니다. 횡한 앞마당과는 다르게 객실의 바깥쪽 문을 열게 되면 연못이나 대나무밭등의 정원이 만들어져 있는데, 연못이나 대나무 밭의 냉한 기운이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아진 마당쪽으로 흐르게 되므로 무더운 여름이면 양쪽문을 열어 놓아 냉방을 하게 됩니다. 앞마당에는 나무등 정원이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대류 현상을 이용한 자연 냉방이라 할수 있는데요, 이는 무더운 여름을 나기 위한 옛 선조들의 현명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번에 새로 지어진 4~6인용 객실의 내부를 둘러 보겠습니다.

원룸형의 구조로 한켠에 현대식 주방이 만들어져 있어 편리 합니다. 필요한 주방도구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여러가지 소품들의 모습에서 옛 선비들의 모습도 떠올려 봅니다.

보다 큰 객실도 있었는데 약 20명 정도가 누울수 있어 단체손님도 거뜬하겠습니다.

이 객실에는 넓은 대청마루가 딸려 있었습니다. 환갑잔치등의 행사와 단체손님이 이용 가능합니다.

각각의 객실화장실은 샤워실을 겸하고 있는 현대식입니다. 혹시나 예전 화장실인 '뒷간'을 상상하셨다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흙담으로 둘러 쌓인 장독대에도 따스한 봄 볓이 내리쬐고 있습니다. 화창한 봄날 지리산 일대의 꽃놀이를 간다면 고가의 분위기에 젖어 하루쯤 선비가 되어 보는것도 좋겠습니다. 명당의 자리에 위치한 문화재인 동시에 펜션인 '곡전재'를 크리뷰에서 추천 합니다.(취재일자 2009년 3월 26일)
|
● 펜션 리뷰 전문 사이트 크리뷰(creview.co.kr) |
● 곡전재 펜션 /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 476 / 전화 019-625-8444 / 4인룸 비수기 12만원, 성수기 15만원, / 홈페이지 신뢰도 중 / 홈페이지 www.gokjeonjae.com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