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평, 펜션 관련 검색어를, 제주,
시골 친척집 같은 펜션 <아름드리 펜션>
펜션(pension)의 의미를 찾아봤더니 원래는 연금(年金)의 뜻으로 유럽에서 노인들이 여생을 연금과 민박 경영으로 보내는 데서 그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원래의 의미 보다는 단지 경치나 전망좋은 곳에 지어진 예쁜 숙박업소 정도로 통하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서울에서 가까운 양수리쪽으로 취재를 다녀 왔습니다. 계곡이 있는 곳엔 어디나 펜션들이 들어서 있었지만 누구에게 권해줄만큼 괜찮은 펜션을 찾기란 역시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한참동안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곳이 있습니다. '아름드리 펜션'은 사전적인 의미 그대로의 펜션이었습니다.

"하이고, 우리집은 별로 보잘것도 없는데..."
취재라는 말에 할머니는 손사래를 치셨습니다.
"할머니, 그냥 있는 모습 그대로 사진 몇 장만 찍으면 되니까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마세요."
푸른 잔디로 덮힌 넓은 정원위에 아담한 집 한채가 있습니다.
노 부부가 직접 살면서 민박을 경영하는 말 그대로 펜션 이었습니다.
객실은 달랑 2개 밖에 없습니다. 원래는 3개였는데 주인 할머니께서 힘에 부쳐서
얼마전에 방을 하나 줄였다고 합니다.

객실은 패밀리룸과 커플룸 두개 인데 커플룸에는 손님이 들어와 있었고,
마침 패밀리룸은 예약 손님이 아직 도착하지 않아 비어 있었습니다.



4인가족 기준의 패밀리룸은 네명이 쓰기엔 넓은 공간이었습니다.
냉장고등 가전 제품이며, 가구, 식탁, 식기 등등 이 공간 안에 있는 물품들은
마치 손님을 맞기 위한게 아니라 어떤 가족들이 쓰고 있는 물건들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구석구석 손길 닿는 곳 마다 말끔하게 정리정돈이 되어 있었습니다.

패밀리룸에는 넓은 거실과 침실이 있습니다.
이렇다할 좋은 전망은 아니지만 널따란 창밖으로 푸른 숲과 나무가 보여 아늑한 느낌이었습니다.

정원 한쪽 구석에는 숯불을 피워 바베큐를 해먹을 수 있는 시설이 있습니다.

이 펜션이 그동안 취재를 다녔던 다른 펜션들 보다 더 멋지거나 세련된 곳은 아니지만
뭔가 더 여유롭고 풋풋한 느낌을 주는것은 사람사는 모습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람이 불고 하늘이 흐려지자 할머니는 오전내 열어두었던 장독대를 덮고 백구에게 먹이를 주시네요.
왜 가둬놓고 키우세요 하고 물었더니 사납지는 않지만 어린아이가 있는 손님들이 오면
혹시라도 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그렇다고 하시네요.
왼쪽 사육장엔 토끼도 있었습니다.


작은 텃밭에는 직접 심으셨다는 토마토, 고추, 깻잎도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펜션 뒷쪽으로 돌아가면 아이들이 들어가도 허리춤 정도밖에 안되는
얕은 개울이 있어 발담그고 놀기에 놓았습니다.
아름드리 펜션은 그동안 흔하게 봐왔던 펜션들 같지 않은 펜션이라서 좋았습니다. 몇 마디 짧은 얘기만 나눠봐도 느껴지는 주인 할머니 할아버지의 푸근함 좋았고, 돈내고 잠자는 숙박없고 같은 느낌이 아니라 시골 친척집 처럼 편안해서 좋았습니다. 가족들과 오붓하게 하루를 보내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글,사진 크리뷰 / 취재일자 2008년 8월)
|
● 펜션 리뷰 전문 사이트 크리뷰(creview.co.kr) |
● 아름드리 펜션 |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수능리 158-6 | 031-771-7525 | 커플룸 6~8만원, 패밀리룸 11~14만원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