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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하우스 펜션 | 거제도 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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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뷰 / 2008.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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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위의 원시림에서 보내는 휴가 - 지심도 동백하우스 펜션

 

올해 6월 행정안전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08 휴양하기 좋은 섬 베스트 30'을 선정, 발표했습니다.  최근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되고 바다여행 수요가 늘면서 천혜의 관광자원인 국내 섬 3000여 개 가운데 1%를 엄선해 선정하게 됐으며, 먹을거리, 체험거리, 편의시설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휴양섬 베스트 30'은 아래와 같습니다.


   ○ 인천(4)   : 석모도, 대이작도, 덕적도, 대청도
   ○ 충남(4)   : 대난지도, 삽시도, 원산도, 외연도
   ○ 전북(1)   : 선유도
   ○ 전남(15) : 보길도, 청산도, 관매도, 거문도, 임자도, 외달도, 상하조도, 흑산도, 소안도, 우이도,
                      
 가거도, 증도, 비금도, 홍도, 사도
   ○ 경북(1)   : 울릉도
   ○ 경남(3)   : 지심도, 사량도, 소매물도
   ○ 제주(2)   : 추자도, 우도

 

익히 들어 알고 있는 곳들도 있지만 처음들어보는 이름의 섬들도 많네요. 이 섬들 중 크리뷰에서는 이번에 경남 거제시에 있는 지심도에 다녀왔습니다. 지심도는 걸어서 1시간이면 다 돌아 볼 수 있을 만큼 작은 섬이었고, 국방부가 소유 하고 있어 다른 관광지와는 달리 아직 개발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지심도에는 10여가구가 살고 있는데 모두 숙박업을 겸하고 있습니다. 식당, 횟집, 편의점, 마트, PC방, 현금인출기, 자동차, ... 이런건 지심도에 없습니다. 섬 안에는 민박집 말고는 아무런 편의 시설이 없습니다.

 

지심도의 민박집들 중에서 가장 깨끗하고 추천할 만한 곳은 <동백 하우스> 입니다.
민박형 펜션으로 선착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고, 깨끗한 객실과 좋은 전망을 갖추고 있습니다.
선착장에서 펜션까지는 약 5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본체에 3개의 객실이 있고, 본체 바로 옆에 있는 별채에는
여러명이 같이 지낼수 있는 큰 방이 있습니다.

 

 

지심도에는 교통 수단이 없습니다. 오토바이를 개조한 짐수레나 이런 카트가 전부입니다.
이 카트도 손님을 태우기 위한것은 아니고 손님들의 짐을 펜션까지 운반하는 수단입니다.

 

 

본체에는 총 4개의 방이 있습니다. 사진에서 가장 왼쪽은 펜션지기 내외분이 생활하는 곳이고,
나머지 방 3개가 손님용 객실입니다.

 

 

객실은 모두 침대가 없는 한실입니다. 다른 펜션들 처럼 멋지게 꾸며져 있지는 않지만
하루이틀 지내기에 불편함이 없고, 깔끔하고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각종 취사 도구와 시설이 되어 있어 미리 장을 봐서 간다면 직접 음식을 해 먹을 수 있습니다.

 

 

각 객실마다 깨끗한 욕실이 갖춰져 있습니다.
취재기자는 지금 껏 크고 작은 여러 섬으로 여행을 다녀 봤습니다.
그동안의 경험에 비춰보면 <동백 하우스>는 이런 작은 섬에 있는 숙박시설 치고는
뜻밖에 아주 깨끗하고 시설이 훌륭한 곳이었습니다.

 

 

취사가 가능하지만 장을 보지 못했거나 직접 음식을 해먹는 것이 번거롭다면
펜션에 미리 식사예약을 해도 됩니다. 바다가 보이는 이 휴게실에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식사는 1인분에 7천원으로, 주인 아저씨가 직접 잡은 제철 생선을 요리해 줍니다.
일반 가정에서 먹는 음식과 똑같은 반찬들과 신선한 재료로 만든 매운탕, 생선구이 등이 나옵니다.

 

 

취재를 했던날 점심 메뉴로는 볼락 구이가 나왔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동백 하우스 펜션의 주인아저씨입니다.
지심도에 오는 사람들이 먹고, 보고, 체험해 봐야할 모든 것들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또 무척 친절하십니다.

 

 

지심도는 섬 전체가 하나의 원시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동백나무가 많아 동백섬이라고도 불리우는 이 섬에는 수십여종의 동식물들이
자생하고 있는데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말 동백나무가 맞나 싶을 만큼 굵은 동백나무가 우거진 오솔길을 지나면
그보다 더 굵은 소나무 숲길이 이어지고

 

 

곧게 뻗은 대나무 숲에선 맑고 차가운 기운이 퍼져나오는 듯 했습니다.

 

 

오솔길을 따라 걷다보면 섬의 정상에 이르게 되는데
정상에는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원래는 비행기의 이착륙을 위한
활주로로 쓰기위해 만들어졌지만 아직 비행기가 뜨고내린 적은 한번도 없다고 하네요.
잔디밭 한쪽에는 동쪽을 향하고 있는 망루와 벤치가 있어 일출 전망을 보기에도 좋습니다.

 

 

지심도의 해안은 해식절벽이어서 물놀이를 할만한 곳은 별로 없습니다.
해수욕장이라고 할만한 규모는 아니지만 작고 매끄러운 자갈들이 깔린 몽돌 해수욕장도 한곳 있습니다.

 

 

지심도에서 할 수 있는 체험은 원시림 산책과 낚시가 전부 입니다.
섬 곳곳의 갯바위나 선착장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씨알이 굵은 제철 생선들이 제법 많이 잡힙니다.
취재기자도 오랜만에 낚시를 해봤는데 여러마리의 전갱이를 잡았습니다.

 

 

아, 지심도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체험꺼리가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재래식 뜰채낚시 입니다.
기다란 대나무 5개와 큰 그물로 뜰채를 만들어서 고기를 잡는 방식입니다.
펜션 주인 아저씨가 손님들과 함께 뜰채를 조립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조립한 뜰채를 바다속에 담그고
그 위에 새우, 홍합부스러기 같은 미끼를 적당히 뿌려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고기들이 몰려들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뜰채를 담근지 10여분이 지났습니다. 제법 많은 고기들이 몰려들었네요.

 

 

그물을 수면위로 들어올리자 힘차게 파닥거리는 싱싱한 바다의 생명력이 느껴집니다.
정말 재미있고 이색적인 체험이었습니다.

 

 

이렇게 잡은 물고기들은 주인 아저씨의 능숙한 솜씨로 맛있는 음식이 됩니다.
회도 뜨고, 좀처럼 맛보기 어려운 전갱이 초밥도 만들어 주시네요.

 

 

지심도에서는 운이 좋으면 물질을 하는 해녀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각종 해산물을 채취 하시는데 여름의 거제도는 돌멍게가 제철입니다.

 

지심도는 화려하고 예쁜 풍경, 그리고 잘 갖춰진 편의시설 등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여행지는 아닙니다. 지심도라는 이섬의 이름은 섬의 모양이 마음 심(心)자를 닯았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취재를 마치고 섬을 나올때 '참 섬이름 잘지었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섬에서 아무생각 없이 하루이틀 지내다 보면 마음도 홀가분해지지 않을까요? 그렇게 마음을 비우고 오는 섬, 원시의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한 섬 지심도에서 보낸 시간들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습니다.

 

* 동백 하우스 펜션  |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옥림리 57-1(지심도)  |  011-859-7576  |  7만원 (주말, 성수기 8만원)

 

펜션 리뷰 전문 사이트 크리뷰(creview.co.kr)
펜션 사이트에 소개된 사진과 내용들은 실제 보다 과장되어 있거나 사실과 다른 경우가 많아 그대로 믿고 갔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 입니다. 크리뷰에서는 취재기자가 사전 약속 없이 직접 해당 펜션을 찾아가 일반 여행자의 입장에서 있는 그대로의 펜션 정보를 수집하고 이용자 여러분께 제공 합니다. 크리뷰의 모든 컨텐츠는 해당 업소와의 이해관계가 일체 없으며, 사진이나 기사 내용을 왜곡하거나 과장하지 않았음을 밝힙니다.

크리뷰가 추천하는 '괜찮은 펜션'이란?
좋은 펜션의 기준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첫째, 입지조건. 둘째, 주변 풍경 및 여행지. 셋째, 시설 및 요금 등입니다. 그리고 이런 모든 기준과 상관없이 취재기자 스스로의 판단으로 '이곳을 내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할만 한가?' 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판단되는 곳들을 취재하고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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