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식 명태회 냉면 <원산 면옥>

지난 2005년 양양에서 일어난 산불은 천년고찰의 역사가 담긴 낙산사도 삼켜 버렸습니다. 당시 복원을 위해 30년생 소나무 1,300여 그루를 심는 등 본래의 모습을 찾기 위한 노력이 현재 까지도 계속 되고 있는데요. 이제는 그 노력으로 낙산사 본연의 모습을 거의 되찾은 듯 했습니다.

휴가철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낙산사를 찾아 왔고 그들이 던진 소망들이 햇살에 반짝거립니다.

햇살이 좋아 바다도 한없이 푸르고 하늘도 예쁘지만 강한 태양 아래에서는 쉽사리 지치기 마련입니다. 이럴때는 시원한 냉면 한 사발이 딱이죠. 낙산사를 둘러본 후 크리뷰팀은 속초 시내에 들러 냉면을 먹기로 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속초에는 명태회를 고명으로 쓰는 곳이 심심치 않게 발견 되는데 그 중 에서도 특히 맛이 좋다 하여 찾아간 집이 바로 '원산면옥' 입니다.


홀이 여유 있어 좋습니다.

역시 단촐한 메뉴는 이곳이 '소문난 맛집'임을 말해 줍니다. 함흥 냉면을 주문했습니다.

누룽지를 튀긴 과자와 겨자, 양념장, 무채가 나옵니다. 역시 냉면집은 다른 반찬이 필요 없습니다.

냉육수와 온육수가 함께 나옵니다. 냉면을 먹기전 먼저 온육수로 속을 보합니다.

곧 냉면이 나왔습니다.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올라오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접하는 함흥냉면과 별반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자세히 보면 고명이 명태회 입니다.

뒤적 거리면 고기도 한점 있습니다. 빠알간 양념의 색감과 냄새에 침이 고이네요. 명태회만 따로 집어 먹어보니 씹히는 맛이 아주 부드럽고 생각보다 짜지도 않고 맛있었습니다.

질깃한 함흥식 냉면은 뭐니뭐니해도 비빔이 최고 입니다. 기호에 따라 냉 육수를 부어 먹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자작하게 비벼 먹는 맛을 좋아 하죠. 속초에 가면 원산면옥 비빔냉면을 꼭 드셔보시길 권합니다. 까다로운 크리뷰의 취재기자가 인정하는 맛입니다.(취재일자 2009년 7월 30일)
원산면옥 | 속초시 청학동 483-11 | Tel033-633-8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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